"과거 직업 창피하지 않아".. 압구정 박스녀 이번엔 홍대에 등장.. 결국 공연음란죄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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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박스녀 '아인' 정체는?

최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나체 상태로 박스만 걸친 채 거리를 활보해 논란이 된 '압구정 박스녀'가 이번엔 홍대에 등장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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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직업은".. 압구정 박스녀 이번엔 홍대에 등장.. 결국 공연음란죄로 입건 / 사진=박스녀 인스타그램

지난 2023년 10월 20일 밤 10시쯤 '압구정 박스녀'로 알려진 여성은 또다시 서울 홍대 거리에 나타나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그는 압구정에 첫 등장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알몸에 구멍 뚫린 박스를 걸친 모습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성별 구분 없이 행인들에게 '엔젤 박스'라고 쓰인 상자 속에 손을 넣어 자신의 가슴을 만져보라고 권유했습니다.

박스녀의 가슴을 만진 한 남성은 "촉감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다른 남성은 "저번 주에 안타깝게 다른 약속이 있었다. 이번 주는 꼭 만나고 싶어서 기다렸다가 나왔다"고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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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직업은".. 압구정 박스녀 이번엔 홍대에 등장.. 결국 공연음란죄로 입건 / 사진=박스녀 인스타그램

그의 등장에 홍대 거리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고, 결국 경찰이 출동해 제지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후 박스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하고 싶었는데 경찰이 해산시켜서 나왔다. 미안하다", "공연음란죄 성립 안 돼서 좋긴 한데 강제 해산당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로 옆에 있었는데 다음엔 꼭 만져보고 싶다", "남녀노소를 떠나서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자 가슴 만지는게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박스녀 가슴 만지겠다고 우르르 몰려있는 모습 보니 너무 역겹다", "마약 검사해야 되는 거 아니냐. 부모님 얼굴에 먹칠하지 말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홍대 박스녀'의 등장에 누리꾼들은 박스 앞면과 뒷면에 QR코드가 인쇄된 점을 근거로 홍보 목적의 이벤트일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또 길거리에서 박스 안에 손을 넣어 알몸을 만지게 하는 방식은 독일, 일본 등 외국에서 유행한 것을 따라한 거라고 보기도 했습니다.

압구정 박스녀 홍대
"과거 직업은".. 압구정 박스녀 이번엔 홍대에 등장.. 결국 공연음란죄로 입건 / 사진=박스녀 인스타그램

하지만 박스녀는 "나는 의젖(성형 수술한 가슴)이 아니다"라며 "다들 바이럴 마케팅이라고 하는데 그냥 날 알리고 싶어서, 관종이라서 하는 거다. 무슨 상관이냐. 난 내 갈 길 갈 거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2023년 10월 23일 압구정 박스녀와 그의 촬영과 인터뷰를 도운 남성 2명은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의 행위가 공연음란에 해당한다고 보고 임의동행을 요구했지만 이들이 거부해 불구속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압구정, 홍대에 등장한 '엔젤 박스녀'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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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직업은".. 압구정 박스녀 이번엔 홍대에 등장.. 결국 공연음란죄로 입건 / 사진=박스녀 인스타그램

온라인상에서 '압구정 박스녀', '홍대 박스녀', '엔젤 박스녀'로 불리고 있는 이 여성의 정체는 2년 전부터 한국 AV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아인'이었습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최근 진행한 압구정, 홍대 이벤트 사진과 19금 노출 사진이 다수 올라와 있었습니다. 소속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역시 성인용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압구정 박스녀'로 화제가 됐을 당시 아인은 자신의 활동에 대해 "평소 남자가 웃통을 벗는 건 문제 없고, 여자가 웃통을 벗으면 범죄로 치부해 처벌받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현실을 비트는 일종의 행위 예술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소속사 대표가 '한국의 고루한 성문화를 깨보는 재밌는 퍼포먼스를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해서 재밌겠다고 생각해 고민하지 않고 바로 해보겠다고 했다"고 도전 계기를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에 대해 "과거에 생계를 위해 '가라오케'에서 일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구독형 플랫폼에서 팬과 소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과거 술집에서 일한 걸 공개해도 되냐는 질문에는 "나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상관없다"며 "누구 돈을 훔치거나 빼앗은 것도 아니고, 생계를 위해 직업 중 하나로서 일을 한 거다. 비난받을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박스녀' 아인은 모르는 사람이 가슴 만지는 것에 대해 "기분 나쁘지 않다. 내 몸에서 가장 자신 있는 부위다"라며 "오히려 자랑하고 싶고 모든 남자가 만져줬으면 좋겠다. 가슴이라고 특별히 터부시(금기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 반응은 생각보다 수줍어 했다"면서 "나는 관종(관심종자)이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10만 팔로워를 모으면 구멍 하나를 뚫어 한 번 더 퍼포먼스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압구정 박스녀 아인
"과거 직업은".. 압구정 박스녀 이번엔 홍대에 등장.. 결국 공연음란죄로 입건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인의 소속사 대표는 '압구정 엔젤박스녀' 기획 의도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성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꽉 막히는 경우가 많다"며 "성에 대해서 좀 숨 쉴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성도 남성처럼 성적인 욕구가 있고 뽐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이를 인정해 달라는 의미가 첫 번째, 두 번째는 악수를 하는 손과 가슴이 그렇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해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소속사 대표는 "압구정 박스녀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여러 군데서 해볼 생각이다. 또 다른 기획도 계속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엔젤 박스녀 아인이 '행위예술'로 표현한 행동에 대해 누리꾼들은 "공연음란죄 조건이 성립되겠다"는 의견과 "소속사가 있고 바이럴이라면 법률자문 받고 했을 듯"이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공연음란은 공공장소에서 음란한 행위를 하고, 그 모습을 사람들이 보게 되어 성적불쾌감,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만들었다면 성립될 수 있습니다.

형법 제245조(공연음란)는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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