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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photo-layout image photo_16583 float-center" data-idxno="16583" data-type="photo" style="display:inline-block; max-width:600px"><div class="IMGFLOATING" style="position:relative;">
<img alt="" src="https://cdn.tourtoctoc.com/news/photo/202310/2655_16583_516.jpg" ></div>
<figcaption>핀터레스트</figcaption>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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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항공사 객실 승무원은 비행기 탑승 시 항상 깔끔한 유니폼 차림으로 승객을 반겨줍니다. 승무원의 유니폼은 직업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기도 하는데요. 승무원을&nbsp;떠올리면&nbsp;항상&nbsp;단정한&nbsp;유니폼을&nbsp;입고&nbsp;있는&nbsp;승무원들의&nbsp;모습이&nbsp;가장&nbsp;먼저&nbsp;생각나곤&nbsp;하죠.</p>






<figure data-ke-mobilestyle="widthOrigin"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type="image">&nbsp;</figure>

<p>근사해 보이는 유니폼이지만 덕분에 웃지 못할 사건이 있었습니다. 최근 10년차 승무원의 한 에피소드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p>

<p>자신을 7년차 승무원이라 밝힌 A씨는 비행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회사에서 성격 좋기로 유명한 사무장님과 함께 비행이 나갔습니다. 그래서인지 비행 가기 전 평소와는 다르게 심적 부담이 덜했습니다. 참고로 승무원들에게는 어떤 노선을 가는지보다 누구와 함께 비행을 가는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신입 시절에는 어떤 사무장님과 비행을 하느냐에 따라 비행 난이도가 극과 극으로 나뉘게 됩니다.</p>

<p><b>너무 안심했던 탓이었을까요? 친절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사무장님이었지만 햇병아리 신입 승무원이었던 A씨에게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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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photo-layout image photo_16584 float-center" data-idxno="16584" data-type="photo" style="display:inline-block; max-width:600px"><div class="IMGFLOATING" style="position:relative;">
<img alt="" src="https://cdn.tourtoctoc.com/news/photo/202310/2655_16584_5115.jpg" ></div>
<figcaption>대한항공</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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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혼날 건덕지가 없는 탑승 인사를 할 때부터 A씨는 사무장님에게 혼나기 시작했습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처럼 A씨의 삐걱댐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잘해보려는 마음만 앞서서인지 오히려 실수투성이었습니다. 덕분에 비행 내내 사무장님에게 예의 주시를 당했습니다. 눈칫밥 속에서 긴장을 하며 비행하게 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습니다.</p>

<p>전쟁터 같았던 식사 서비스가 끝나고 아일(Aisle 비행기 복도)을 순회하며 승객들을 살폈습니다. 그때 앞쪽에 앉은 30대 남자 승객이 지나가는 A씨를 불렀습니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는 듯싶더니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입니다.</p>

<div id="tem-type-1">
<p><b>&nbsp;&quot;저기 말씀드릴 게 있는데요. 아.. 아니에요.. 저 앞쪽에 있는 승무원한테 얘기할게요. 승무원 좀 불러주세요.&quot;</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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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순간 A씨는 당황했습니다. &#39;<b>뭐 잘못했나?&#39;부터 &#39;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 컴플레인을 하려고 하는 건가?&#39;, &#39;바쁘다는 핑계로 승객 응대를 너무 급하게 했나?</b>&#39;와 같이 짧은 순간이었지만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 그래도 사무장님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비행을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39;아, 난 망했습니다.&#39;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p>






<div style="text-align:center">
<figure class="photo-layout image photo_16585 float-center" data-idxno="16585" data-type="photo" style="display:inline-block; max-width:600px"><div class="IMGFLOATING" style="position:relative;">
<img alt="ytn" src="https://cdn.tourtoctoc.com/news/photo/202310/2655_16585_5135.jpg" ></div>
<figcaption>ytn</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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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무거운 발걸음으로 갤리(Gally 승무원 작업 공간)로 돌아가 사무장님께 이 상황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내 이야기를 듣고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남자 손님과 응대를 하기 위해 승객 자리로 갔습니다. 상황을 살피고자 갤리 커튼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지켜보았습니다.&nbsp;<b>생각보다 둘의 대화는 다소 싱겁게 끝이 난 듯했고 사무장님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갤리로 돌아옵니다.</b>&nbsp;&#39;혼날 일만 남았구나&#39;라고 생각하던 중 사무장님이 갤리 커튼을 획 열며 A씨에게 말을 합니다.</p>

<figure data-ke-mobilestyle="widthOrigin"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type="image">&nbsp;</figure>

<p><strong>&nbsp; &quot;OO 씨, 뒤 돌아봐.&quot; &nbsp;뭔가 싶었습니다. &nbsp;&#39;컴플레인이 아닌가?&#39;</strong></p>

<figure data-ke-mobilestyle="widthOrigin"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type="image">&nbsp;</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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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photo-layout image photo_16586 float-center" data-idxno="16586" data-type="photo" style="display:inline-block; max-width:600px"><div class="IMGFLOATING" style="position:relative;">
<img alt="핀터레스트" src="https://cdn.tourtoctoc.com/news/photo/202310/2655_16586_5146.jpg" ></div>
<figcaption>핀터레스트</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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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알고 보니 A씨 유니폼 바지 엉덩이 부분에 500원짜리 동전만 한 크기로 구멍이 나있었고, 제가 객실 복도를 돌아다닐 때 남자 승객이 발견을 한 것입니다</b>. 나에게 말을 해주려 했지만 당사자에게 직접 말하면 민망해할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했는지 사무장님을 불러 대신 얘기를 전한 것입니다.</p>






<p>컴플레인이 아니라는 사실에 잠시 안도감을 느꼈지만 유니폼 바지에 구멍이 난지도 모르고 아일을 활보하고 다녔다는 사실에 A씨의 얼굴이 활활 타올랐습니다. 급하게 화장실로 들어가 내 뒷모습을 확인했을 때는 비행기에서 당장 뛰쳐나가고 싶었습니다. 출근할 때만 해도 멀쩡했던 바지가 언제 어디서 왜 구멍이 난 건지 당최 알 길이 없습니다.</p>

<p>비행 업무부터 유니폼 바지까지 내 뜻대로 되는 게 없었던 총체적 난국이었던 날. 이날 이후로 생긴 유니폼에 대한 A씨의 생각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nbsp;</p>

<p><b>&#39;유니폼 앞태보다 뒤태를 더 신경 쓰자.&#39;</b></p>






<p>&nbsp;</p>

<div id="tem-type-2">
<p><b>&quot;꽉&nbsp;끼는&nbsp;유니폼,&nbsp;높은&nbsp;구두,&nbsp;렌즈&nbsp;착용&quot;</b></p>
</div>

<figure data-ke-mobilestyle="widthOrigin"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type="image">&nbsp;</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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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photo-layout image photo_16587 float-center" data-idxno="16587" data-type="photo" style="display:inline-block; max-width:600px"><div class="IMGFLOATING" style="position:relative;">
<img alt="대한항공" src="https://cdn.tourtoctoc.com/news/photo/202310/2655_16587_521.jpg" ></div>
<figcaption>대한항공</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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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몸에 딱 달라붙는 흰색 치마, 검정색 하이힐 차림의 여성 승무원. 우리에겐 익숙합니다. 이 차림으로 승객들의 음식을 나르고, 짐을 올려야합니다. 승무원들은 속옷이 보일까 근심 어린 표정으로 카트 뒤에 조심스레 쪼그리고 앉습니다. 일어서서 식판을 나눠주기 무섭게 다시 손으로 치마를 정리하며 카트 뒤에 앉습니다. 비행 때마다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일입니다.</p>

<p>옷만 편해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편하게 &lsquo;앉았다 섰다&rsquo;를 할 수 있습니다. 왜 여성이라는 이유로 이런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까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여성 승무원은 안경 착용도 금지됩니다. 건조한 비행기에서 꼭 렌즈를 착용해야합니다. <strong>단, 남자는 안경을 착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필수 착용인 높은 구두는 숱한 병을 불러일으킨다고 합니다.</strong></p>

<p>대한항공&nbsp;승무원들은&nbsp;다른&nbsp;항공사와는&nbsp;달리&nbsp;바지도&nbsp;착용이&nbsp;가능합니다<b>.&nbsp;하지만&nbsp;다른&nbsp;규제&nbsp;사항이&nbsp;심하다고&nbsp;합니다.&nbsp;</b>A항공 노조 관계자는 &quot;바지를 입으려면 직접 사서 입어야하고, 사무실로 불려가기도 한다&quot;고 밝혔습니다. 승무원 김은지(가명&middot;29&middot;여)씨는 &quot;딱 붙는 유니폼 때문에 코르셋이나 처진 뱃살과 엉덩이살 가리려 보디셰이퍼나 코르셋을 입을 수 밖에 없다&quot;라며 &quot;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주변에 많다&quot;라고 이야기 했습니다.</p>






<p>김헌식&nbsp;문화평론가는&nbsp;&quot;남성중심주의의&nbsp;전형이라고&nbsp;생각한다&quot;라며&nbsp;&quot;항공사&nbsp;승객은&nbsp;남자만&nbsp;있는&nbsp;것은&nbsp;아니며&nbsp;더구나&nbsp;항공기&nbsp;서비스는&nbsp;외모가&nbsp;아니라&nbsp;다양한&nbsp;서비스가&nbsp;우선일&nbsp;것&quot;이라고&nbsp;말했습니다.&nbsp;또한&nbsp;&quot;강제&nbsp;규정이&nbsp;승무원의&nbsp;건강을&nbsp;해치고&nbsp;있고&nbsp;이&nbsp;때문에&nbsp;단순한&nbsp;외모&nbsp;지상주의를&nbsp;넘어서&nbsp;인간다운&nbsp;노동&nbsp;권리&nbsp;문제&quot;라며&nbsp;&quot;높은&nbsp;구두&nbsp;등을&nbsp;무리하게&nbsp;착용한&nbsp;것이&nbsp;승객의&nbsp;안전에도&nbsp;해가&nbsp;될&nbsp;수&nbsp;있다&quot;고&nbsp;강조했습니다.</p>

<div id="tem-type-2">
<p><b>&quot;저가&nbsp;항공사&nbsp;중심으로&nbsp;바뀌는&nbsp;유니폼...&nbsp;아직도&nbsp;부족&quot;</b></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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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photo-layout image photo_16588 float-center" data-idxno="16588" data-type="photo" style="display:inline-block; max-width:600px"><div class="IMGFLOATING" style="position:relative;">
<img alt="진에어" src="https://cdn.tourtoctoc.com/news/photo/202310/2655_16588_5227.jpg" ></div>
<figcaption>진에어</figcaption>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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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러한 불편한 유니폼은 저가 항공사를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middot;진에어&middot;이스타&middot;티웨이 항공의 승무원 초봉은 2500만~2800만원이지만 문화가 자유롭고 비행횟수가 적은 편입니다.&nbsp;<b>진에어 항공 승무원들은 청바지와 셔츠, 운동화 차림으로 객실에서 손님을 안내합니다.</b>&nbsp;또 동남아의 한 저가 항공사는 자유로운 복장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빨갛게 염색해도 괜찮고, 원하는 반지와 팔찌를 차고 일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p>

<figure data-ke-mobilestyle="widthOrigin"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type="image">&nbsp;</figure>

<p>곽금주&nbsp;서울대&nbsp;심리학과&nbsp;교수는&nbsp;&quot;외국&nbsp;비행기에는&nbsp;젊은&nbsp;여자가&nbsp;아니라&nbsp;나이&nbsp;든&nbsp;여성들이&nbsp;상대적으로&nbsp;많다&quot;며&nbsp;&quot;승무원&nbsp;뿐만&nbsp;아니라&nbsp;앵커같은&nbsp;경우도&nbsp;외국에서는&nbsp;나이든&nbsp;베테랑&nbsp;여성들이&nbsp;많이&nbsp;하고&nbsp;있다&quot;고&nbsp;말했습니다.</p>






<p>그는&nbsp;&quot;우리나라는&nbsp;가부장적인&nbsp;남성&nbsp;위주&nbsp;사회이고&nbsp;나아지고&nbsp;있지만&nbsp;여러&nbsp;직업에&nbsp;남아있는&nbsp;여성에&nbsp;대한&nbsp;규제가&nbsp;있다&quot;며&nbsp;&quot;승무원을&nbsp;여성화시키고&nbsp;외형적인&nbsp;것에만&nbsp;신경쓰고&nbsp;있기&nbsp;때문에&nbsp;승객들도&nbsp;더&nbsp;쉽게&nbsp;보고&nbsp;갑질하는&nbsp;것&nbsp;같다&quot;고&nbsp;덧붙였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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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객실 승무원은 비행기 탑승 시 항상 깔끔한 유니폼 차림으로 승객을 반겨줍니다. 승무원의 유니폼은 직업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기도 하는데요. 승무원을 떠올리면 항상 단정한 유니

"컴플레인 아니였다"...승무원 유니폼 뒤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충격 이유